공감과유감

안대를 푼 정의의 여신 디케

양치는선비 2009. 10. 31. 01:53
송병주


법대로 했다는 말이 참 아쉽다. 
누군가에겐 법의 "관용성"이 최대한 적용되고
누군가에겐 법의 "엄격성"이 최대한 적용된다.

그래서...

법과 원칙대로 했다고 발표하는 
언필칭 "소통"이라고 말하는 "호통"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법대로 했겠지..." 쓴 웃음을 지며
그 "누군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궁금할뿐...

정의의 저울을 든 디케는 눈을 가렸다.
저울과 칼의 품질은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의 정의의 여신은 "안대"를 풀어 던졌을 뿐...
그래서
보이는 눈으로 사람 봐 가며 칼을 휘두르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