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설교

예레미야12장7-13절 / 사자와 매가 아닌 양과 비둘기의 삶

양치는선비 2010. 5. 4. 08:41

생명의삶 QT노트

 

 

1. 변질과 심판

 

원래 좋은 것이 썩으면 더욱 고약하다. 가장 향기로운 과일이 썩으면 그 지독함은 쓰레기 썩는 냄새보다 더욱 지독하다. 잘 썩은 수박이나 Honey Dew를 보았는가? 웃긴 것은 겉모습은 별로 모르지만, 썩은 속은 정말 냄새만으로도 구토하고 싶다. 교회와 성도들이 타락하면 그 결과는 향기로운 과일이 더 지독하게 부패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타락한 세상보다 더 깨어있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 없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교회이다.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노력이 하나님 없이 훌륭한 교회를 세우려는 노력이다. 하나님 임재없이 은혜받는 예배, 성령님없이 간절히 드리는 기도, 십자가 없이 최선을 다하는 봉사강도의 굴혈을 만들면서 가장 아름다운 성전을 장식할때다. 하나님은 이런 변질을 가장 싫어하신다.

심판에 대한 오해가 많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언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는지 분명코 제시하고 있다.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고 해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 항상 징벌하는 분으로 생각하면 또다른 극단이다. 많은 분들의 오해는 잘못할때마다 우리는 심판을 받는 것처럼 극단화시킨다. 그렇다면 은혜는 없고, 우리는 율법에 매여 살아야 한다. 날마다 심판! 매주마다 심판! 1년내내 심판과 징벌의 메시지속에 기쁨을 누린다 그것은 변태다.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은 언제 일어나는가? 하나님의 징벌은 숨어서 위성을 감시하다가 case by case 기다렸다는 듯이 형사적 처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껍데기는 유지한채 전혀 다른 존재로 변질되었을때 이야기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한 죄인이라는 것으로 인해 징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완악한 의인으로 변질될때 징벌하신다.

 

2. 이스라엘의 변질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변질된 이스라엘의 모습을 2가지로 정리해서 제시한다. 먼저 8절에서 내 산업이 삼림중의 사자같이 되어서 나를 향하여 그 소리를 발하는고로말씀하고 있다. , 하나님의 것인 유대백성이 삼림중의 사자와 같이 되었다는 말은 스스로 왕의 자리를 차지하고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왕이되고 신이 되어 하나님을 향해 대적하고 하나님조차 위협하려 드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원래 양같았던 존재였는데, 하나님을 위협하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변질이다. 사자는 하나님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스스로 왕이되고 신이되려한 유대의 모습이 첫번째 변질이다.

그리고 9절에서 내 산업이 내게 대하여 무늬있는 매가 아니냐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의 무늬는 혼합주의에 물들어 변절된 모습이며 길들여지지 않는 포학한 매를 뜻한다. 그래서 주인에 대해 통제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먹잇감처럼 공격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으로 하나님을 공격하는 존재로 변질이다. 원래 비둘기같은 존재였던 유대는 이제 무늬있는 매가 되어 주인조차 공격하는 존재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2가지의 변질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의 이유였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죄인으로서 연약함을 징벌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죄로 쓰러지고, 습관적인 죄로 일어나지 못할때, 징벌보다는 아파하시고 세우시는 분이시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연약한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완악한 의인이 되어, 하나님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사자와 무늬있는 양처럼 변할때에는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신다.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양들의 고집과 반복되는 실수, 비둘기의 무모함과 연약함을 징벌하시는 분이 절대 아니시다. 양이 사자로 변하고 비둘기가 무늬있는 매로 변해 주인을 위협하고 공격하기 시작할때, 그때 심판하시는 것이다.

 

3. 맺으며

 

어떤 일이 있어도 비둘기와 양으로 살아야 한다. 주인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비둘기와 양으로 순종할때, 그 땅은 하나님의 땅이며 포도원이며 낙토이다. 하나님의 것이기에 나도 누릴 수 있는 축복의 땅이다. 하지만, 심지어 하나님조차 이건 못 건드리신다 생각하며 내 왕국을 세우고 싶어할때, 하나님의 것을 내것으로 여기며 사자가 되고 매가 되려할때, 모든 것이 훼파되고 황폐해질 것이라고 10-17절은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다. 오늘 계속해서 나온 표현을 기억하자. 7-10절 사이에서 my 라는 소유대명사가 7번이 사용되었다.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삶, 하나님의 것이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것일때, 포도원이며 낙토가 된다. 하지만, 내가 왕이 되려 들때, 훼파되고 황폐회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자와 매가 되려하지 말라. 양으로 비둘기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