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설교

예레미야 15장10-21절 / 선지자의 딜레마와 소망

양치는선비 2010. 5. 11. 15:14
생명의삶 QT노트입니다.

 

선지자의 딜렘마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딜렘마가 나온다. 모든 국민의 염원과 기대와는 전혀 반대의 길을 걸어가야 하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듣게 되는 비난과 저주앞에서 참으로 고통스러운 것이다. 10절은 그 고통은 온 세계에서 다툼과 침을 당할자로 낳으셨도다.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오랫동안 우리도 들었다.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했다. 절대 나서지 마라. 잘난척 하면 빨리 죽고, 조금만 비겁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조금만 비겁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이 표현은 힘들지만 바로 살아라는 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머리로는 동의하지 않지만, 삶으로 동의하며 살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대세인 시대에 이 모든 것을 향해 거꾸로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든 고통이다. 그래서 선지자의 딜렘마가 있다. 비주류로 사는 인생, 나라사랑을 외치는데 우리는 망해야한다고 해야 하는 인생이기에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인간이 독하고 모질고 은헤받지 못한 까칠한 인생이라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 16절은 그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즐거움이오나무슨 말인가? 기본적으로 가는 주의 말씀을 먹고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소위 긍정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은혜받지 못한 빼닥한 부정적인 사람이 아니라 영적으로 채워지지 않아서 징징거리는 인생이 아니라 풍성한 은혜의 꼴을 먹어 기쁨이 가득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멸망과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된것은 하나님이 은헤를 통해 분노를 채우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17, “이는 주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음이니이다.” 여기서 분노는 짜증과 화의 종류가 아니다. “의분이다. 거룩한 분노이다. 자신의 이기심과 개인주의에 근거한 화가 아니라 공의를 향한 하나님의 의로운 분노가 채워진 것이다. 은혜받은 사람은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깊은 은혜를 받았고, 그 은혜로 인해 거룩한 분노로 가득하게 된 사람이 선지자인 것이다.  

예레미야는 은혜가 없어서 부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긍정적인 사람이 가장 의로운 분노로 가득 채워질 수 있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의 삶은 난세에 은혜받은 환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은혜받은 투사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선지자의 삶은 딜렘마다. 그래서 선지자의 삶은 외롭고 고통스럽다.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해서 진실한 삶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비난을 받음으로 인해 진실한 삶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힘든 딜렘마를 감당하는 것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부탁하고 있다.

 

딜렘마속의 소망

하지만, 이런 딜렘마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다. 이 길을 선택하고 걸어가는 당신의 사람들을 철저한 절대고독의 자리에 던져두지 않으신다. 11절을 통해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로 복을 얻게 할 것이며 내가 진질로 네 대적으로 재앙과 환란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하나님은 우리에게 딜렘마로 가득한 자리에 우리를 보내시지만, 꼭 기억하자. 혼자 던져두셔서 생존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셔서 돌봄으로 승리케하신다.

그리고 20-21절을 통해 확고한 약속을 하신다. “내가 너로 이 백성앞에서 견고한 놋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너를 악한자의 손에서 건지며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속하리라여기에서 사용된 동사들은 모두 출애굽에서 사용되었던 동사들이다. 애굽의 병거로부터 지키듯이 모든 환난에서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시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주신 말씀은 놋 성벽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었다. 놋성벽은 무엇인가? 이것은 유대역사에서 역사적으로 단 한번도 존재해 본적없는 성벽이다. 상상가능태지만, 실현불가능태가 놋성벽이다. 결코 만들 수 없는 실현 불가능한 것인데, 소위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을 하나님이 되게 하겠다는 약속이다. 상상을 뛰어넘는 보호의 약속이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오늘 약속을 주신다. 이 말은 곧 사람이 결코 실현할 수 없는 보호의 약속이다. 그렇기에 하나님만 가능한 보호이다. 기억하자. 우리가 하나님의 길을 갈때, 하나님은 우리를 놋성벽으로 세우신다. 두려워말라. 약속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