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설교

히브리서 9장 11-22절 / 모든 것을 향해 단한번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룬 보혈

양치는선비 2010. 7. 17. 16:21

생명의삶 QT노트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1. 영원한 속죄를 위해 단번에 뿌려진 보혈

동물의 피와 보혈의 효력은 분명히 다르다. 동물의 피의 특징은 송아지와 염소와 양 그리고 비둘기까지 몇가지 종류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 큰 죄사함을 위해 한번에 일천번제를 드리는 방법같은 단회적인 물량공세를 하거나, 그렇게는 못해도 출애굽 이후 몇 천년을 피흘리는 제시를 지내는 역사적인 물량공세를 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가시적이고 자극적이었고 엄청난 양을 쏟았지만 결국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예수가 아닌 것으로 속죄를 얻으려 한다면 수천년동안 피를 흘리며 한번에 1천마리를 죽이고 많은 종류의 피를 다 동원해도 그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속죄는 물량공세에 기초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에게 예수님의 보혈이 주어진 것이다.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예수님을 통한 속죄는 수천년의 피흘림을 넘어서는 은혜였다. “영원한 속죄단번에이루신 것이다. 속죄는 우리가 바치는 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의 보혈만을 의지할때 이루는 것이다. 율법에 의지한 제사의 한계는 1천번제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의 속죄를 모면한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예수의 보혈을 의지한 제사는 “단 한번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는 일”이었다.어쩌면 히브리인들이 예수를 믿어 그 질긴 죄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 이해가 간다. 수천년을 피흘리고도 해결하지 못한 것을 단번에 해결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래서 단번에 드리심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룬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모르는 것이 너무 불쌍하다.

 

2. 모든 것을 위해 완전히 뿌려진 보혈

그렇다면 어떻게 보혈의 효력이 나타나게 되는가? 이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예수님의 죽음의 결과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400cc의 보혈 헌혈하고 가신 것이 아니라 한방울도 남김없이 쏟아버리고 가셨다. 구약의 짐슴의 피도 다 뿌려진 것처럼 예수님의 보혈 역시 언약의 피로 한방울도 남김없이 모든 것을 위해 뿌려져야 했다. 19절에도 백성에게 뿌려” 21절에도 모든 그릇에 뿌려” 22절에 거의 모든 물건들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짐승의 피도 이렇게 , 모든, 거의 모든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효력을 발휘했는데 주님의 보혈의 능력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보혈의 능력은 BowlBottle 속에 잘 보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온전히 모두를 위해 완전히 뿌려짐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16-17절을 보면 유언이라는 독특한 표현을 불 수 있는데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이해하기 다소 어렵게 만든다. 이 유언은 예수님이 죽기전에 하신 유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약안에 감추어진 믿음의 비밀로서 구속사적 해석이 필요한 본문들을 말한다. 사람들을 위해서 인자가 고난받고 사흘만에 부활한다는 관점으로 해석해야 할 구약의 본문들을 말하는데, 이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유언이라고 하는 독특한 관점에서 접근한다. 우리가 대부분 죽을 지를 지었으니 그 죄값을 치루기 위해 대속적 죽음으로 우리를 반드시 다시 영원한 생명길로 인도할 것을 약속하셨다. 이 말은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죽는 것이 되기에 영생과 회복의 약속은 유언이 된다는 말이다.

누군가 9 billions를 상속하겠다고 유언했지만, 그것을 손에 받으려면 누군가란 분이 세상을 떠나야 효력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이 약속, 이 유언이 이루어지려면 말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죽어야만 효력이 발생되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그래서 16-17절은 죽어야 유언이 효력이 있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은 인류의 실패때부터 죽어서라도 우리를 살리겠다는 당신의 의지를 창세기부터 천명하셨다. 구속사의 메시지를 성경공부로 받는 감동의 도구로 보지 말고, 하나님의 유언으로 인식한다면 우리의 자세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오랜 계시의 진전과정속에 긴 성경이야기를 써오신 것이 아니라 그분은 우리를 살리기 위한 유언을 남기셨던 것을 잊지 말라. 그래서 그 유언을 이루시기 위해 한방울의 피도 남기지 않고 온 세상을 향해 뿌리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