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설교

게 12장 1-17절 / 이미 승리한 전쟁과 앞으로 남아있는 전쟁

양치는선비 2010. 12. 7. 16:55

요한계시록 / 생명의삶 / QT노트

송병주

 


전체적인 맥락 잡기

 

오늘부터 시작되는 본문은 지금까지 달려온 심판과 재앙의 속도를 더 높이기 보다는 약간 쉼표를 보여주고 있다. 일종의 드라마 중간에 들어가는 스토리처럼 지금까지 전개되어온 이야기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사이에서 숨고르기를 하며 정황 설명을 다시 해주고 있는 것이다. 재앙과 심판에 대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러고나면 독자들을 위해서 왜 이런 심판이 이렇게 숨가쁘게 예언되어 왔는지 한번더 주위를 환기시키며 설명 해줄 필요가 생긴다. 오늘 본문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때에 일어나게 될 강력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질문이 생긴다. 도데체 왜 그런 심판이 필요한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봉인을 떼고 일곱 나팔이 울리고 어떤 심판이 일어날지 말씀이 선포되고 나면 근데 왜 그렇게 처절하게 심판이 일어나는가요? 어쩌면 심판받아 죽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되어야 하나요?” 등의 질문이 생길 수 있다.

이점에서 계시록 12~14장은 이 땅에 왜 일곱 나팔소리와 대접으로 인해 심판이 필요하게 되었는지 설명을 해주고 있다. 무슨 연유로 하나님의 징벌과 심판이 임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만만하지 않고 처절한 싸움이 되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나서 다시 15~17장을 어떻게 세상에 심판이 임하는지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나선형 구조처럼, 심판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처절한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 한번 잠시 뒤로 감겼다가 다시 재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개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2장 전반부(1~6): 예수님의 초림 상황에 대한 설명과 승천에 대한 개괄적 설명


12장 전반부는 예수님의 초림의 시작과 승천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12절의 여인은 참 이스라엘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태어난 아기는 예수 그리스도 곧 메시야의 탄생을 의미한다. 1절에서 이적으로 아이가 태어났다는 말은 이사야 7:14에 나오는 예언과 맥을 같이한다. “주께서 친히 너희에게 징조로 주실 것이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으리니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메시야 탄생의 예언은 징조 곧 표적, 이적이라고 이사야서는 예언했던 것을 볼때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의미한다.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는 여인에 대한 묘사는 참교회, 참 이스라엘이라 하겠다. 예수는 마리아를 통해 태어났지만, 12별의 관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신약 교회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라 메시야의 탄생을 갈망해온 역사를 관통하는 참 교회, 참 이스라엘의 갈망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메시야의 탄생은 12지파로 구성된 구약시대부터 이어온 하나님의 참 교회의 강력한 기다림이었고 열망이었다. 이 점에 있어서 1-2절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난 날의 이야기를 다시 설명하면서 앞으로 왜 심판과 징벌이 임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하늘의 붉은 용은 사탄으로서 그가 어린 아이를 삼키려는 이야기는 마태복음 2장에 나오는 헤롯이 예수를 죽이려던 시도로서 유아살해를 의미한다. 출애굽시 유아살해를 시도하던 것처럼 항상 하나님의 역사는 차단당할 위험앞에 있었지만, 사단의 계획은 모세때와 동일하게 예수님때에도 실패할 수 밖에 없음을 볼 수 있다. 결국 그 아이는 살아 남았고, 5절 말씀처럼 그 아이가 하나님 앞과 보좌앞으로 올리워 갔더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을 의미하며 사단에 대한 승리를 의미한다.

 

12장 중반부(7~12): 예수님의 부활과 승리에 대한 설명과 결과 제시


중반부 7-12절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어떻게 이미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은지 하늘의 전쟁이란 비유적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말 그대로 사단이 하늘을 향한 대적이었다. 그들은 이길 수 있을 줄 알았고 승리한줄 착각했지만,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패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더이상 하늘에 발을 붙일 수 없었고 완전히 패배하여 하늘로부터 쫓겨 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분명한 소망이다. 이미 하늘전쟁은 끝이났고, 이미 많은 성도들이 하늘에서 그 승리를 누리며 기뻐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12절은 땅과 바다는 화있을진저하면서 쫓겨난 그들이 우리들을 향해 내려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 쫓겨난 그들이 우리를 괴롭히고 공격하기 위해 분을 품고 앙심을 품고 우리를 공격하러 내려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에 사단의 강력한 공격이 있는 이유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사단의 실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좌절해서 안되는 것은 우리에게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사단은 절대 과소평가해서도 안될 존재들이지만, 과대평가해서도 안된다. 그들이 세상 권세를 지고 있기에 강해 보이지만, 사실상 그들은 패잔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2절은 분명코 제시하고 있다. “그들의 때가 얼마 못된 줄 알므로…” 아무리 발악해도 아무리 강력해 보여도 그들의 때는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패잔병들에 불과한 것이다.

초반과 중반을 통해 이제 왜 우리에게 이 마지막때의 전쟁과 고통이 있는지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왜 주님이 다시 오실때 세상을 심판하고 재앙을 내리실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왜 우리가 핍박과 고통이 있겠지만, 반드시 승리할 수 밖에 없는지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12장 후반부(13~17):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가 받을 핍박과 영적전쟁


이제 후반부는 중반부 끝에 나온 핍박 시대에 교회가 받을 핍박과 영적전쟁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12장 후반부는 13장과 연결이 되어 있고, 12장 후반부의 뒤를 이어 13장은 좀더 재림전까지 교회를 공격할 사단이 어떤 모습인지 더욱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13절은 이제 참 교회가 박해 받게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그들의 공격은 매우 강력하고 전방위적일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당하게 될 환란을 설명하고 있다.

기억할 것은 이것이 마지막 발악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단순히 귀신 장난이면 쉽겠지만, 이 싸움이 어려운 것은 그들이 철저하게 정치적이며 권력적이라는 것이다. 12:3절의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인 용이가는 말이 이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 네 짐승을 말한다. 이것은 역사에 등장할 4개의 제국으로서 사자는 바벨론제국, 곰은 바사제국, 머리 넷을 가진 표범으로 헬라제국, 열뿔을 가진 짐승으로 로마제국이었다. 놀랍게도 이들의 머리수를 합치면 7개이고, 뿔은 열개이다. 그렇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연합 제국의 역습이 있다는 말과 같다.

하지만, 너무나 감사한 것은 14절의 말씀처럼 이미 교회는 이 모든 핍박을 담당할 수 있도록 1260일의 양육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16절에서 보듯 아무리 사단이 강력하게 공격할지라도 우리는 분명코 보호받을 것이라고 보호 보증을 하고 계신다는 점이다. 비록 핍박과 공격이 재림전까지 피할 수 없는 교회와 성도들의 남은 싸움이 되겠지만, 우리 주님은 우리를 감당할 수 있도록 양육 시키시며 그리고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이 소망을 붙들고 강력한 핍박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승리의 길을 가게 되길 소망해본다.  


맺으며


11절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분명한 도전이라 믿는다. 참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단의 권세를 이겼던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첫째는 어린양의 피다. 우리가 사단의 권세와 싸움에서 이기는 길은 보혈의 능력이다. 붉은 용이 아무리 흉내를 내어본들 보혈의 능력을 이길 수 없다. 객관적 진리, 곧 내 밖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둘째로 우리가 기억할 것은 객관적인 진리만이 아니라 나의 고백적 지식과 증거가 또한 마지막 영적 전쟁에 필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의 고백이 없다면 진리조차 정보에 불과할 수 있다. 진리가 진리의 능력을 가지는 것은 나의 고백적 증거를 통해서 완성되는 것을 잊지 말라.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고, 그것이 내 속에 증거로 존재할때 우리는 그 어떤 핍박과 고통속에서도 먼저간 하나님의 사람들처럼 기필코 승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이 약속의 말씀을 받았다. 참된 진리를 알고, 증거를 가진 사람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이미 그들이 승리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 승리가 예비되어 있다. 우리 기필코 승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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