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설교

디도서 강해 5 / 교회를 안정되게 세워가는 직분자

양치는선비 2010. 10. 3. 13:01

본문 / 딛 3 8-15

송병주 (선한청지기교회)

 



첫째. 유익한 일과 무익한 일을 구별하라. / 8-9


교회의 지도자들은 유익한 일을 추구하고 무익한 일을 멀리해야 한다. 유익한 일은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하심추구하는 삶이다. 그런데 무익한 일은 변론과 분쟁과 족보와 율법에 대한 다툼을 의미한다. 그런데 너무나 신기한 것은 유익한 일은 재미가 없고, 무익한 일이 재미있다는 점이다. 성령님을 통한 일은 재미가 없고, 욕망을 통한 일은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분쟁생기고 싸울때 조는 사람 본적이 있는가? 분쟁난 교회의 예배시간에 조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눈에 그렇게 총기가 넘쳐난다.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가는 직분자의 첫번째 자질은 무익한 일은 버리고 유익한 일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말을 현대적으로 바꾸자면 재미없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재미있는 일을 멀리하라는 말과 같다. 마치 당뇨환자와 같다. 달콤한 것은 독이고, 씁슬한 것이 약이다. 맛있는 것은 무익하고 맛 없는 것이 유익한 상황처럼, 재미없는 것이 유익하다. 바른 직분자는 유익한 일과 무익한 일을 분명히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둘째. 이단과 훼방자들에 대한 분명한 태도가 있다. / 9-10


교회의 지도자는 성도들의 가정을 파괴하는 파괴자들을 용인해서는 안된다. 10절에 사용된 이단이라는 표현은 원래 학파, 종파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그런 좋은 의미가 시간이 자나면서 분파주의자내지는 종파주의자의 모습이 되고, 그래서 교회를 분열하고 파괴하는 모습을 갖게 되었다. 분파주의자의 특징은 독점적 진리관이다. 거짓된 교훈을 가르칠 수록 분명하고 확고한 진리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자기 집단과 지도자에게 강력한 순종을 요구하고 타인을 향해 배타적 적개심을 요구한다. 그래서 신학적인 위험성보다 더 큰 관계의 파괴를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일으킨다.


그래서  9절 하반부는 피하라고 말하며, 10절 하반부는 멀리하라고 한다. 피하라는 말은 갈라서다는 말이고, 멀리하라는 아무것도 같이 하지 말라는 말이다. 참된 교회의 직분자라면 영혼을 노략질 하는 자들이 양들을 침탈하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된다. 비진리와 악을 향해 분명한 영적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직분자들이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역할을 감당하는 일이다.


 

셋째. 목회자들을 잘 돌보며 선한일에 힘쓰라 / 13-14


13절은 사역자들의 궁핍함을 없게하라고 하며 귀히 여길 것을 도전하고 있다. 그레데 지역을 든든히 세우기 위해 교법사와 아볼로를 급히 보내면서 그들이 궁핍하지 않도록 도울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세움 받은 직분자들은 이처럼 목회자들과 바른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을 사랑으로 돌봐야 한다. 멀리서 교회를 돕기 위해 동역자를 파송하는 바울은 그들을 잘 돌봄으로 바른 교훈이 교회안에 뿌리 내리도록 도울 것은 직분자들에게 부탁하고 있다. 결국 바른 교훈으로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기 위해서는 바른 지도자가 필요하고, 바른 지도자들이 바르게 설 수 있도록 직분자들이 도울때 교회가 든든히 세워진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안타까운 것은 거짓 교훈을 가르치는 악한 지도자들을 성도들이 더 잘 섬기는 것을 본다. 사람들의 연약함은 진리를 독점한 듯 거드름 피우는 교만한자에게 더 마음이 잘 끌린다는 점이다. 거짓 지도자들의 독설과 무당짓에는 복채를 항상 갖다 바치고 제왕처럼 받든다. 바울이 지적하는 것처럼 그들의 탐욕과 욕망을 보지 못한채, 그저 쉽게 몸과 마음과 영혼을 바치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목회자를 고용한 직원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타락한 세상속에 바른 교훈을 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여기는 성숙한 생각이 직분자들에게 필요하다.


3가지 종류의 교회가 있다. 첫째는 목회자들은 바른 교훈을 가르치나 성도들이 가치를 모르고 목회자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교회가 있다. 둘째는 목회자들은 거짓 교훈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협박하고 있으나 성도들은 중독되어 그런 목회자를 제왕처럼 떠받드는 교회가 있다. 셋째는 목회자들이 바른 교훈을 가르치고, 성도들은 그들은 존중하고 사랑으로 돌보는 교회가 있다. 든든한 교회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 누구나 안다. 우리 선택은 무엇이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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