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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령님을 믿는다 (1) / 에베소서 5장8절: 성령충만한 삶의 이해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1. 들어가는 말 오늘날 우리 시대의 교회에는 성령론에 대해 극단이 존재한다. 보수적인 교회에서 성령님은 찬밥신세다. 주로 “성령님 자중하세요”하는 무거운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성령님이 역사하시면 바로 혼난다. “자중하라 그랬지요?” 거의 “허락받고 역사하세요”의 분위기다. 그래서 성령님은 교회 벽구석에 가서 벽쳐다보고 손들고 있는 분위기고 자칫하면 당회에서 치리받을 분위기이다. 반대로 성령사역 중심의 교회는 “성령님 확… 뒤집어 주세요”하는 up side down 파가 있다. 생각없이 아멘하고 쓰러지는 일에 놀랍다. “오늘 날씨가 춥습니다.”에 “아멘”하는 분위기다. 한번은 빈야드 모임에 갔다가 갑자기 옆에 있는 사람이 성령이 임한다고 하자 갑자가 “냐~옹”하는 바람에 ..

묵상&설교 2010.07.23

히브리서 9장 11-22절 / 모든 것을 향해 단한번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룬 보혈

생명의삶 QT노트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1. 영원한 속죄를 위해 단번에 뿌려진 보혈 동물의 피와 보혈의 효력은 분명히 다르다. 동물의 피의 특징은 송아지와 염소와 양 그리고 비둘기까지 몇가지 종류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 큰 죄사함을 위해 한번에 일천번제를 드리는 방법같은 단회적인 물량공세를 하거나, 그렇게는 못해도 출애굽 이후 몇 천년을 피흘리는 제시를 지내는 역사적인 물량공세를 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가시적이고 자극적이었고 엄청난 양을 쏟았지만 결국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예수가 아닌 것으로 속죄를 얻으려 한다면 수천년동안 피를 흘리며 한번에 1천마리를 죽이고 많은 종류의 피를 다 동원해도 그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속죄는 물량공세에 기초하지 않는다. 그래서..

묵상&설교 2010.07.17

진도가족 간첩조작 사건

News Link 바로가기 사법부의 그늘진 역사를 드러냄으로써 피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고 남은 가족들도 이 땅에서 평화롭고 복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두환 정권시절 대표적 공안조작 사건인 ‘진도 가족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1985년 억울하게 사형당한 김정인(당시 41세)씨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이 열린 16일 서울고법 312호 법정. 재판장인 형사8부 성낙송 부장판사가 “무죄”를 선고하자 김씨의 부인 한화자(67)씨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두 손에 꼭 쥔 손수건을 연신 눈으로 가져갔다. 숙연하던 법정은 이내 눈물바다로 변했다. 정면 법대에서 판결을 선고하던 재판장과 배석 판사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진도가족간첩단’은 79년 신군부쿠데타에 성공한 전두환의 대통령 취임식 몇 주 전인 198..

공감과유감 2010.07.17

히브리서 9장 1-11절 / 새언약은 옛언약을 긍정하고 부정합니다.

생명의삶 QT노트 /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1. 옛언약은 새언약을 통해 개혁되어야 합니다. 먼저 정리할 것은 옛언약과 새언약은 연결되어 있다. 새언약은 옛언약과 아무런 상관없는 전혀 새로운 것이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옛언약은 실체는 아니지만 그림자로서 새언약을 바라보게 만들며 연결성을 갖고 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단순히 과거를 부정하는 것만이 새로운 시작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단절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연속성을 잊어선 안된다. 하지만, 옛언약과 새언약이 연속성을 갖는다고 해서 옛언약이 새언약을 종속하고 지배하는 구조가 되어선 안된다. 옛언약과 새언약은 연결되었지만, 새언약이 옛언약을 개혁하고 완성하는 구조가 성경적 원리이다. 10..

묵상&설교 2010.07.16

(삶과 신앙의 의문을 찾아서) 4편: 삼위일체는 그냥 믿어야 합니까?

요 14:14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들어가는 말 삼위일체 신앙은 항상 공격의 대상이었다.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하나님을 머리 셋 달린 괴물로 만들었다. 로마적 이교주의의 영향을 받은 사악한 교리다.” 그래서 폐기되어야 한다는 공격이 많았다. 실제로 여호와증인을 2대째 50년간 믿어온 분과 심각한 대화를 나눈적이 있다. 그때 나보고 그런 말을 했다. “예수는 하나님이 아닌데, 로마의 우상숭배에 빠진 기독교가 하나님이 아닌 겸손한 분 예수를 하나님으로 만드는 거짓교리를 만들어 겸손한 예수를 더러운 우상으로 변질시켰다. 하나님이 아닌 분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은 사단이 하는 짓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대답했다. “예수는 하나님이신데, 근대의 이성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을 인..

묵상&설교 2010.07.13

히브리서 5장1-10절 / "아론"같은 그러나 "멜기세덱"같은 대제사장

송병주 (선한청지기교회) 아론과 같이 예수님의 모습에 대해 첫번째로 소개하는 것은 아론과 같은 대제사장이라는 점이다. 4절에 대제사장으로서 예수님의 모습은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자라야 할지니라.” 고 제시되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이 “사람의 연약함을 공감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설명되고 있다. 2절말씀은 매우 강렬하다.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은 “연약에 휩싸여 있다”는 표현이다. 우리의 대제사장인 예수 역시 “연약함에 휩싸여 있는 존재”라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주의할 것은 이것이 열등하고 저급하다는 말이 아니라 인간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철저히 비천과 무능의 자..

묵상&설교 2010.07.10

(삶과 신앙의 의문을 찾아서) 3편: 선악과 이해 / 당신은 죄인이십니까?

창 3:7-9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A. 생각보따리를 풀며: 지겹도록 들은 죄! 그런데 정말 죄가 뭐죠? 교회에 와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죄” 혹은 “죄인”이라는 말입니다. 설교시간에도 기도시간에도 찬양시간에도 항상 나오는 말이 죄인이라는 말은 단골메뉴 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왜 죄인이야?” 하며 거부감을 갖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조금씩 나쁜 짓도하고 스스로 “참 나도 속아지가 못됬다”는 생각이 들면서 죄인인가보다는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그래서 다들 대화를 나눠보면 죄에 대해 거의 쇠뇌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체념한 듯한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아이고 그래 마 죄인입니다. 됬나요?” 그리고 너무 죄의 문제를 윤리의 문제로 접근합니다. 어느틈에 우리가 본질적..

묵상&설교 2010.07.02

(삶과 신앙의 의문을 찾아서) 2편: 어떻게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가?

시 34:1-6, 15절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 들어가는 말 호레이쇼 게이츠 스패포드 (Horatio Gates Spafford) 는 시카고의 변호사로서 무디 장로교회의 장로였습니다. 성실히 살아가며 열심히 믿음으로 교회를 섬기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병약한 아내를 위하여 사랑하는 네 딸과 함께 프랑스 여객선 호를 예약하고 가족 휴양을 갖기로 모든 계획을 마쳤습니다. 이처럼 그는 훌륭한 변호사, 교회의 장로님, 그리고 좋은 아버지였습니다. 하지만, 여행출발 전, 1873년 시카고의 대화재로 인하여 그의 집과 재산은 모두 불타 버렸고, 이 화재로 인해 그가 섬기던 무디 장로교회마저 불타 버리고 말았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시 교회 재정담당이었던 스패포드는 불탄 교회를 다시 재건하는 일에 집중하..

묵상&설교 2010.07.01

(살과 신앙의 의문을 찾아서) 1편 : 불공평한 세상속의 공평하신 하나님의 역리

성경: 마 13:24-30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A. 전제: 끊임없이 우리에게 남는 질문 우리에게 끊임없이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떻게 공평하신 하나님이 불공평한 세상을 만드시는가?” 입니다. 누구는 이런 경제위기에도 잘만 된다고 하는데, 왜 나는 이런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모든 어려움을 다 겪어야 하는지 알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항상 고통이 이중삼중으로 덥쳐오는지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남들은 잘 사는데, 나만 유독 죽어라 고생하는 것 같은 생각에 참 마음이 힘듭니다. "행복은 천천히 다가오고 불행은 한순간에 다가온다. 행복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불행은 천천히 사라진다."는 말이 늘 사실처럼 여겨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꿈많은 여고..

묵상&설교 2010.06.30

예레미야 28장12-17절 / 하나냐의 길 vs. 예레미야의 길

생명의삶 QT노트 / 송병주 하나냐: 하나님 없이 하나님의 일을 한 사람 하나냐는 어떤 사람인가? 이샤야의 제자로 많이 배우 사람이었고, 선지였으며, 애국주의자였다. 그는 탁월한 웅변과 Performance로 백성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고, 이스라엘에게 희망을 준 사람이었다. 그는 어제 말씀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처럼 보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메신저였다. 모든 점에 있어서 그에게 부족함은 없다. 세계 최강대국 바벨론과도 싸울 수 있는 배포와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었다. 이처럼 모든 장점을 다가진 사람이었지만, 하지만, 그에게 딱 한가지가 없었다. 그것은 15절,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않으셨다.”는 것이었다. 백성들에게 회복에 대한 믿음을 주었고, 그 믿음으로 최악의 상황의 ..

묵상&설교 201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