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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24장1-10절 / 최악의 상황이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선한청지기교회 송병주 목사 생명의삶 QT노트 하나님의 관점과 우리 관점의 차이 유대 멸망기에 유대인들은 3가지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첫째는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다. 너무나 머나먼 길로 포로로 잡혀가는 길에 죽을 가능성이 높으며 끌려가서 대부분 노예생활을 하게 될 사람들이다. 말 그대로 고향과 가족들과 떨어져 전쟁포로로 잡혀가는 비참한 인생들로 누가봐도 희망과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둘째는 첫째와 반대로 애굽으로 도피한 사람들이다. 당시 유대의 우방인던 애굽행이 가능했던 것을 볼때 아무래도 사회적인 지도자 급으로서 친 애굽파들이다. 애굽에 인맥이 형성되어 있고, 나름대로 멸망기에 집과 땅과 권력은 잃어버렸지만, 목숨을 보존했고 우방인 애굽으로 피신했으니 최고로 잘 풀린 사람들이다. 마지막으로..

묵상&설교 2010.06.01

예레미야20장1-6절 / 두 갈래길에서 "예레미야의 길 vs. 바스훌의 길"

생명의삶 QT노트 두갈래 길 앞에서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2명의 예언자가 걸어가는 유사하지만 전혀다른 2갈래 길을 볼 수 있다. 성전의 감독관이었던 바스훌과 열방의 감시자였던(렘1:10)였던 예레미야, 평강의 예언자였던 바스훌과 심판의 예언자였던 예레미야의 2갈래 길을 보게 된다. 우리 인생 앞에도 항상 두갈래 길이 있다. 예레미야의 길과 바스훌의 길… 그 두갈래 앞에서 우리의 신앙은 결정된다. 주의할 것은 이것은 불신의 길이냐 신앙의 길이냐가 아니다. 신앙의 길을 걷고 있는데, 선지자의 길, 제사장의 길을 걷고 있다면 당연히 예레미야의 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다. 이 두 갈래길은 신앙인과 불신앙인의 두 갈래길이 아니다. 신앙인으로서 선지자로서 신앙의 지도자로서 어떤 두 갈래의 길을 선택할 것인..

묵상&설교 2010.05.21

예레미야19장7-15절 / 오지병이 깨어질때...

생명의삶 QT노트 오지병 비유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 (1) 오지병을 깨는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지병이 깨어지듯 유대 역시 깨어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예루살렘과 유대는 “꺼지지 않는 등불”이라고 생각하며 안심하고 있던 유대인들을 향해 너희는 더이상 “꺼지지 않은 등불”이 아니라 재생 불능의 “깨어진 오지병”이라는 것을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비유가 무서운 것은 “꺼진 등불”이면 다시 켜면 되지만, 깨어진 오지병은 회복 불능이라는 것이다. 다른 비유보다 오지병의 비유를 들은 것은 깨어지는 것을 넘어 절대 회복이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기에 더 강하고 무서운 비유이다. 예레미야서의 심판이 남다른 것은 하나님의 분노속에 어떤 일말의 가..

묵상&설교 2010.05.20

예레미야 18장 13-23절 / 문자언어가 아닌 가슴언어 읽기

생명의삶 QT노트 선지자의 아픔 예레미야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한다. 왜 눈물의 선지자일까? 사랑하는 백성들을 향해 멸망을 선언해야 할 선지자로서 그들이 당하게 될 고통과 심판이 안타까워서 흘리는 깊은 고뇌의 눈물이 주된 이유였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선지자로서 이런 거룩한 눈물만 있었을까? 그런 거룩한 눈물도 있었겠지만, 선지자 예레미야이기 이전에 인간 예레미야로서 당한 멸시와 거절감과 상처로 인해 참 많이 아픈 눈물을 흘려야 했을 것이다. 아무리 사명을 받고 걸어가는 길이라지만, 왕따 당하며 악의에 찬 공격을 받는 일은 스스로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자신의 몫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몫이 아니라 예레미야 자신의 몫이었다. 그래서 참 힘들었을 것이다. 18절을 보면, 그가 어떤 상처를 받고 있는지 볼 수..

묵상&설교 2010.05.18

언론의 사실은 때로 연출과 각색의 결과다.

그저 답답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미국의 뉴스위크지가 11일로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었다는 호평이 각 신문사를 통해서 나왔더군요. 혹시하는 마음에서 뉴스위크를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들어가서 보고는 여론조작이라는 느낌보다... 좀... 우습다고 해야 하나요... 한마디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네이버에서 나온 뉴스제목들입니다. 저는 뉴스위크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막연히 글을 좋게 써주었나 보다 생각하고 약간은 황당하고 해서... 그래서 뉴스위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찾아서 보니 정식 기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블로그의 글이더군요. 물론 불로그도 기사로 채택할 수 있겠죠. 그러나 제가 뉴스위크의 시스템을 몰라 확정적으로 말할 수 는 없지만, 어쨌..

공감과유감 2010.05.13

예레미야 16장10-21절 / 뜨거운 맛 보지말고 따뜻한 은혜를 맛보는 삶

생명의삶 QT 노트 여호와의 이름 알기에 담긴 2가지 의미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일에 2가지 경험이 있다. 하나는 뜨거운 맛을 보는 것이고, 하나는 따뜻한 은혜를 경험하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는 여호와를 통한 심판을 경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회복과 구원을 경험하는 일이다. 출애굽때 여호와의 이름을 아는 것은 양면을 가지고 있었다. 핍박하던 애굽은 여호와의 이름을 통해 죽을 고생을 했고, 핍박받던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이름을 통해 보호와 해방을 경험했다. 그러므로 먼저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여호와의 이름을 경험하는 일에 2가지 상반되는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뜨거운 맛을 볼 것인가? 아니면 따뜻한 맛을 볼 것인가?” 지금까지 하나의 패러다임은 이방이 뜨거운 맛을 보고 이스라엘은 따뜨한 맛을 ..

묵상&설교 2010.05.13

예레미야 15장10-21절 / 선지자의 딜레마와 소망

생명의삶 QT노트입니다. 선지자의 딜렘마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딜렘마가 나온다. 모든 국민의 염원과 기대와는 전혀 반대의 길을 걸어가야 하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듣게 되는 비난과 저주앞에서 참으로 고통스러운 것이다. 10절은 그 고통은 “온 세계에서 다툼과 침을 당할자로 낳으셨도다.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오랫동안 우리도 들었다.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했다. 절대 나서지 마라. 잘난척 하면 빨리 죽고, 조금만 비겁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조금만 비겁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이 표현은 “힘들지만 바로 살아라”는 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머리로는 동의하지 않지만, 삶으로 동의하며 살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대세인 시대에 이 모든 것을 향해 거꾸로 산다는 것은 매우 힘..

묵상&설교 2010.05.11

예레미야 13장12-19절 / 교만과 영광

두란노서원 생명의삶 QT노트 술취함과 허세 나는 술에 취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술취한 사람들의 기분을 실감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술을 먹지 않는 친구를 둔 동창들은 항상 술을 먹을때면 나를 불러냈다. 그리고 꼭 술값 계산을 맡겼다. 그리고 “예수 잘믿는 친구가 있으니 참 좋다고… 안주를 너무 먹는 것 빼고는…” 그때 친구들의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은 현실로부터 잠시 벗어나고 싶은 도피임을 발견한다. 술이 깨면 현실로 돌아오는 것을 알지만, 한순간이라도 술을 의지하여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래서 술에 취하면 허세가 넘친다. “돈이 없어 카드가 없어 배짱이 없어” 물론 그 휴유증은 심각하다. 술취함은 허세와 만용을 낳고, 그 결과는 텅빈지갑과 터질것같은 청구서다. 술취함은 결국..

묵상&설교 2010.05.07

예레미야12장7-13절 / 사자와 매가 아닌 양과 비둘기의 삶

생명의삶 QT노트 1. 변질과 심판 원래 좋은 것이 썩으면 더욱 고약하다. 가장 향기로운 과일이 썩으면 그 지독함은 쓰레기 썩는 냄새보다 더욱 지독하다. 잘 썩은 수박이나 Honey Dew를 보았는가? 웃긴 것은 겉모습은 별로 모르지만, 썩은 속은 정말 냄새만으로도 구토하고 싶다. 교회와 성도들이 타락하면 그 결과는 향기로운 과일이 더 지독하게 부패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타락한 세상보다 더 깨어있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 없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교회”이다.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노력이 “하나님 없이 훌륭한 교회를 세우려는 노력”이다. 하나님 임재없이 은혜받는 예배, 성령님없이 간절히 드리는 기도, 십자가 없이 최선을 다하는 봉사… 강도의 굴혈을 만들면서 가장 아름다운..

묵상&설교 201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