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설교 44

예레미야 51장 41-53절 / 세상의 신은 가까이 있고 하나님은 멀리 보일때에도...

생명의 삶 / QT나눔 / 송병주목사 (선한청지기교회) 사노라면… 살다보면, 세상의 신은 내 눈앞에 보이고 하나님은 멀리 보인다. 세상의 왕국은 현실로 다가오고, 예루살렘은 신기루처럼 보일때가 있다.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기에, 하나님이 더이상 주인처럼 보이지 않을때가 있다. 바벨론의 신화가 믿음의 역사보다 위대해 보일때가 있다. 솔직히 나의 생활속에서 하나님은 아득한데 바벨론은 선명하다. 그래서 “저 멀리뵈는 시온성”을 보며 살아가는 것보다 “여기 가까이 뵈는 바벨론”을 의지하며 사는 것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보면서 이렇게 도전하고 싶다. “눈앞에 보이는 바벨론이 아니라 저 멀리 뵈는 예루살렘을 바라보라.”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 신의 위대한 신화보다 크신 하나님의 구속사를 보아..

묵상&설교 2010.09.09

예레미야 51장 33-40절 / 고통스럽지만 기도할 수 없을때

생명의 삶 / QT나눔 / 송병주목사 (선한청지기교회) 고통스럽지만, 기도할 수 없을때 우리가 살다보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말할 자격이 없을때가 있다. 너무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안하고 죄송스러워 아뢰지 못할때가 있다. “내가 한 짓이 있어서, 고통스럽지만 미안하고 죄송스러워서” 그래서 고통스럽지만 기도할 수 없을때, 그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Cool하게 괜찮은척 폼 잡고 당해도 싸다며 가만히 있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니면 “아무리 잘못했어도 그렇지 어찌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하며 목소리 높이고 더 세게 나가는 게 먹힐까? 아쉽게도 위의 두 방법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동”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일때 우리는 어떤 태도로 나아가야 할까? 오늘 본문에서 보게 되는 유대인..

묵상&설교 2010.09.08

나는 성령님을 믿는다(5) / 계시록 3장 14-22절: 성령님은 우리를 부흥과 회개의 자리로 부릅니다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1. 들어가며 우리 시대의 교회에 회개와 부흥이 필요하다. 집회를 다니다보면, 기도가 약하고 성령님을 사모하지 않는 신사적인 교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교회일 수록 집회를 가면 그 교회 교역자들이 미리 자꾸 겁을 주며 예방주사를 놓아준다. “절대 통성기도하지 않는다. 반응이 적다. 그래도 다 듣는다. 등등” 그래서 다함께 통성기도하자고 했다가 한참 하다보니 대표기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때도 있었다. 집회는 하지만 부흥을 기대하지 않는 교회, 부흥회는 하지만 회개를 촉구하지 않는 교회가 늘어가는 것은 안타까움이다. “잘못된 열광주의에 대한 반발이 차갑게 식은 얼음신앙이 될 수 없다.” 참된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교회안에서 더욱 깊게 일어나야한다. 어린시절 엄마 지갑에..

묵상&설교 2010.08.20

예레미야 40장 1-12절 / 사랑받지 못해도, 밑바닥에서 시작해도...

생명의삶 QT 나눔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국가의 위기앞에 2명의 지도자를 통해 리더십의 참된 모습이 무엇인지 발견한다. 사랑받지 못해도, 밑바닥에서 시작해도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삶이 참된 리더십일 것인다. 피할 수 없는 리더십의 자리에서 서 있기에 필자역시 심각한 부담을 안고 묵상해 본다. 힘들기에 외롭기에 더욱 걸어가는 길, 그것이 바로 리더의 길이다.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사랑하기로 결단하는 사람 오늘 예레미야를 보면서 발견하는 참된 리더의 첫번째자질은 “사랑받지 못하지만 사랑하기로 결단하는 삶”이다. 참된 리더는 “영원한 짝사랑을 결단한 사람”이다. “자신을 육적으로보호하는 것보다 백성들을 영적으로 보호하고 회복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삶”이 진정한 리더의삶이다. 포로로끌려가던..

묵상&설교 2010.08.11

히브리서 11장 1-7절 / 이상이 아닌 실상으로서 다르지만 한길로 가는 길, 믿음의 길

생명의삶 QT노트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첫째. 믿음은 실상이요 증거이다. 믿음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매우 주관적이고 고백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읽은 히브리서의 본문은 믿음은 1절에서 실상이며 증거라고 말한다. 실상이라는 말은 “객관적 사실”이라는 헬라어이고, 증거는 법정 용어로서 판결을 결정짓는 객관성을 전제로 하는 말이다. 우리가 생각할때 믿음은 매우 종교적이고 내적인 자기 암시와 심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히브리서 기자는 정반대로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 사실이며 법정 증거로 선택될 수 있는 것인지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믿음은 이상이 아니라 실상이며, 심증이 아니라 증거이다. 미국의 한 불임시술 산부인과 병원에서 기도와 질병의 관계를 두고 실험을 했다. 똑같은 불임문제를 ..

묵상&설교 2010.07.23

나는 성령님을 믿는다 (1) / 에베소서 5장8절: 성령충만한 삶의 이해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1. 들어가는 말 오늘날 우리 시대의 교회에는 성령론에 대해 극단이 존재한다. 보수적인 교회에서 성령님은 찬밥신세다. 주로 “성령님 자중하세요”하는 무거운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성령님이 역사하시면 바로 혼난다. “자중하라 그랬지요?” 거의 “허락받고 역사하세요”의 분위기다. 그래서 성령님은 교회 벽구석에 가서 벽쳐다보고 손들고 있는 분위기고 자칫하면 당회에서 치리받을 분위기이다. 반대로 성령사역 중심의 교회는 “성령님 확… 뒤집어 주세요”하는 up side down 파가 있다. 생각없이 아멘하고 쓰러지는 일에 놀랍다. “오늘 날씨가 춥습니다.”에 “아멘”하는 분위기다. 한번은 빈야드 모임에 갔다가 갑자기 옆에 있는 사람이 성령이 임한다고 하자 갑자가 “냐~옹”하는 바람에 ..

묵상&설교 2010.07.23

히브리서 9장 11-22절 / 모든 것을 향해 단한번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룬 보혈

생명의삶 QT노트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1. 영원한 속죄를 위해 단번에 뿌려진 보혈 동물의 피와 보혈의 효력은 분명히 다르다. 동물의 피의 특징은 송아지와 염소와 양 그리고 비둘기까지 몇가지 종류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 큰 죄사함을 위해 한번에 일천번제를 드리는 방법같은 단회적인 물량공세를 하거나, 그렇게는 못해도 출애굽 이후 몇 천년을 피흘리는 제시를 지내는 역사적인 물량공세를 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가시적이고 자극적이었고 엄청난 양을 쏟았지만 결국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예수가 아닌 것으로 속죄를 얻으려 한다면 수천년동안 피를 흘리며 한번에 1천마리를 죽이고 많은 종류의 피를 다 동원해도 그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속죄는 물량공세에 기초하지 않는다. 그래서..

묵상&설교 2010.07.17

히브리서 9장 1-11절 / 새언약은 옛언약을 긍정하고 부정합니다.

생명의삶 QT노트 /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1. 옛언약은 새언약을 통해 개혁되어야 합니다. 먼저 정리할 것은 옛언약과 새언약은 연결되어 있다. 새언약은 옛언약과 아무런 상관없는 전혀 새로운 것이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옛언약은 실체는 아니지만 그림자로서 새언약을 바라보게 만들며 연결성을 갖고 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단순히 과거를 부정하는 것만이 새로운 시작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단절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연속성을 잊어선 안된다. 하지만, 옛언약과 새언약이 연속성을 갖는다고 해서 옛언약이 새언약을 종속하고 지배하는 구조가 되어선 안된다. 옛언약과 새언약은 연결되었지만, 새언약이 옛언약을 개혁하고 완성하는 구조가 성경적 원리이다. 10..

묵상&설교 2010.07.16

(삶과 신앙의 의문을 찾아서) 4편: 삼위일체는 그냥 믿어야 합니까?

요 14:14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들어가는 말 삼위일체 신앙은 항상 공격의 대상이었다.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하나님을 머리 셋 달린 괴물로 만들었다. 로마적 이교주의의 영향을 받은 사악한 교리다.” 그래서 폐기되어야 한다는 공격이 많았다. 실제로 여호와증인을 2대째 50년간 믿어온 분과 심각한 대화를 나눈적이 있다. 그때 나보고 그런 말을 했다. “예수는 하나님이 아닌데, 로마의 우상숭배에 빠진 기독교가 하나님이 아닌 겸손한 분 예수를 하나님으로 만드는 거짓교리를 만들어 겸손한 예수를 더러운 우상으로 변질시켰다. 하나님이 아닌 분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은 사단이 하는 짓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대답했다. “예수는 하나님이신데, 근대의 이성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을 인..

묵상&설교 2010.07.13

히브리서 5장1-10절 / "아론"같은 그러나 "멜기세덱"같은 대제사장

송병주 (선한청지기교회) 아론과 같이 예수님의 모습에 대해 첫번째로 소개하는 것은 아론과 같은 대제사장이라는 점이다. 4절에 대제사장으로서 예수님의 모습은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자라야 할지니라.” 고 제시되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이 “사람의 연약함을 공감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설명되고 있다. 2절말씀은 매우 강렬하다.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은 “연약에 휩싸여 있다”는 표현이다. 우리의 대제사장인 예수 역시 “연약함에 휩싸여 있는 존재”라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주의할 것은 이것이 열등하고 저급하다는 말이 아니라 인간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철저히 비천과 무능의 자..

묵상&설교 201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