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전능자
송병주 "남용"은 능력이 아니다. 능력은 "무능"을 자처할 수 있을때,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힘을 절제할 수 있을때, 비로소 완성된다. 세상의 우상의 속성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힘의 남용이다. 그래서 그들은 전능해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신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얻어맞고, 채찍질 당하고, 십자가에 처형당한다. 사람들의 삿대질과 초롱과 침 뱉음에 그렇게 당하고만 있다. 자신이 지고 가는 십자가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용서"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은 무척 무능해 보인다. 무능해서 용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