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설교 44

의도적 오해가 많은 로마서 13장을 의도에 맞게 이해하자.

송병주 목사 (LA 선한청지기교회) 1. 바울은 제국주의의 앞잡이였는가? 일본 제국주의는 오늘 이 본문을 근거로 일본 총독부에게 충성을 다해야 할 이유로 설명했다. 물론 이 일에 많은 선교사님들도 개입이 되어있었다. 당시 조선 선교사 협의회 대표로서 미국과 일본 사이의 카쓰라 테프트 조약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해리슨 감독은 롬 13장에 근거하여서, “모든 권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으니 일본 정부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만약 독립운동이나 저항운동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된다. 그러므로 조선 기독교인들은 일본정부에 순종하되 단 마음으로 순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는 3.1운동 같은 것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우리가 이 말에 동의할 수 있을까? 이렇게 사용되는 ..

묵상&설교 2016.11.17

출 20장3절 / 십계명 제1계명 - 다른 신들이 문제가 아니라 내 욕망이 문제입니다.

1. 문제 제기 1계명은 영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는 도전으로서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많은 오해된 해석이 존재하기도 한다. 필자는 이 오해를 바로 잡는 문제 제기를 통해 바로 잡으면서 오늘 본문의 의도를 찾아가고자 한다. 기독교인들 안에 1계명에 대한 오해가 있다. 바로 1계명과 2계명은 타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종교적 배타성을 강조한다는 오해이다. 그래서 비기독교인들은 “내가 이 배타성 때문에 기독교가 싫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 많은 기독교인들은 1계명을 근거로 기독교에 대한 충성심이 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로 증명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교 시설물을 훼손하는 일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타종교를 향해 전투적인 삶을 사는 것이 1계명을 잘 지키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

묵상&설교 2014.06.21

십계명 서론 - 해방된 노예를 넘어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1. 십계명에 대한 거부감 십계명 시리즈를 한다고 하면 율법주의로 받아들이거나 빡빡하게 혼나는 이야기가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현대 미국같은 자유로운 사회에서 십계명을 이야기한다면 뭔가 얽어매는 부정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십계명을 배우라고 하면 뭔가 얽어매고 장악당하고 통제당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오죽하면 Man from Earth 라는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I can sum up the ten commandments in ten words: Don't, don't, don't, don't, don't, don't, don't, don't, don't, don’t!" 돈돈돈돈돈 돈돈 돈돈돈 하면 된다는 식이다. 그런데 이것자체가 이미 틀렸다. ..

묵상&설교 2014.06.14

호세아 7장: 세련되게 지은 죄일뿐

본문 / 7장 전체제목 / 세련되게 지은 죄일 뿐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세련되게 지은 죄일 뿐 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미국 최고의 유명한 배우들 11명이 나와서 라스베가스 지하금고를 터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멋지게 작전을 짜고 최첨단 장비와 고도의 심리학과 지능싸움을 하는데, 거기다가 다들 어떻게 잘 생기고 미인인지, 나도 거기에 끼워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내가 들어가면 가 될텐데... 12사도중에 하나가 될 것처럼 여겨지더군요. 하지만, 결론은 무엇일까요? 도둑놈들입니다. 브래드 피트가 나오고, 조지 클루니에, 맷 데이먼, 그리고 줄리아 로버츠가 나와서 아무리 Cool 하고 멋지고, 첨단장비, 지능, 외모, 연기, 모든 면에서 천재적입니다. 하지만, 결국 세련되게 지은 죄..

묵상&설교 2013.07.24

호세아 강해 5:4-6:3 "여호와께로 돌아가자와 진정성"

호세아 6장1-3절 여호와께로 돌아가자와 진정성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심판과 징벌의 두 얼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우리는 볼멘 반응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직접 당신의 백성들을 치실 수 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심판의 상황 관련되어서 살펴보게 되면, 2가지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는 대적자들에게는 직접적인 공격을 실시하십니다. 예를들어 아말렉을 향한 하나님의 공격, 특별히 소돔과 고모라에는 유황불을 쏟아 버립니다. 그리고 애굽의 경우에는 10가지 재앙으로 하나님이 직접 진두지휘 하시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대적자들에게는 철저한 타격과 공격을 감행하십니다. 하지만, 둘째로, 패역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

묵상&설교 2013.07.09

호세아 강해: 호세아 2장 "하나님 장가 가는 날"

호세아 2장16-23절 하나님 장가 가는 날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 징벌적 사랑과 싸 메어줌의 사랑 호세아 2장은 크게 둘로 나누어집니다. 전반부 2-13절은 패역한 이스라엘을 징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반면 14절부터는 징벌이 목적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다시금 사랑의 회복이 목적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전반부를 ‘징벌적 사랑’이라고 할 수 있고, 후반부를 ‘싸 메어줌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역한 이스라엘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징벌이 필요합니다. 사랑한다면 잘못된 길을 막아야 합니다. 그러나 징벌만으로 멈추지 말고 다시 싸메어 주어야 합니다. 이 두가지가 이루어져야 사랑은 완성됩니다. 먼저 패역한 이스라엘의 앞길을 막아야 합니다. 6-13절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6절, 길을 ..

묵상&설교 2013.06.19

호세아 강해: 호세아 1장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호세아 1장1-11절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송병주 목사 1. 축복이 아닌 기복의 변명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던 여로보암 2세 때의 선지자입니다. 솔로몬의 영광을 다 회복한 것처럼 이스라엘이 번영하던 시기였습니다. 강대국에 기죽지 않고, 우리 끼리 충분히 잘해나갈 수 있다는 인간적인 생각이 가장 팽배하던 시기입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 없이도, 적당히 하나님 믿어도, 바알과 하나님을 같이 섬겨도, 소위 벌 받지 모든 것이 잘되는 시기였습니다. 물질적 축복은 2가지 경우에 주어집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로 넘치는 축복입니다. 말 그대로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의 축복을 말합니다. 축복이 우선순위가 아니라,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

묵상&설교 2013.06.14

2012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십자가만 자랑하라"

2012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특새) 갈 6장14절 십자가만 자랑하라.송병주 목사 (LA선한청지기교회) 들어가는 말 고난주간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소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담긴 의미, 그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의미가 무엇인지 나누고자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만 자랑하는 삶이 무엇인지 나누고자 합니다. 십자가는 사형도구이다. 사실상 십자가는 분명코 사형도구입니다. 가장 참혹한 사형도구였습니다. 그래서 로마의 황제들은 “교양있는 로마인이라면 십자가라는 말을 입에 담는 일도 혐오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다” 할 정도로 끔찍하게 여겼습니다. 만약 로마시대에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녔으면, 요즘 젊은애들이 귀신 문양과 해골문양이 새겨진 T-shirts..

묵상&설교 2012.04.07

2012 고난주간 특새 "못질하셔야 할분이 못질을 당하셨습니다"

2012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골 2:13-15 못질 하셔야 할 분이 못질 당하셨습니다.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고난주간의 의미 고난주간을 한마디로 정리하라면 이런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못질 하셔야 할 분이 못질을 당하시고, 못질 당해야 할 인생들이 못질한 날”입니다. 사실 못질 당해야 할 사형수는 우리 인간이였습니다. 죄대로 심판하셔야 할 분은 하나님이였습니다. 그런데 못질 당해야 할 인간들이 하나님을 못질한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주간은 죄인이 하나님을 죽이고 승리한 것처럼 착각하는 날입니다. 고난주간은 죄가 승리하고 의가 패배한 것처럼 보이는 날입니다. 하지만, 약하고 무능해서 신이 인간에게 당하는 부끄러운 이야기가 고난이 아닙니다. 사단은 자신이 승리하고 있는 줄 알았지만, 결국은 하나..

묵상&설교 2012.04.04

2011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고난은 나약함의 결과가 아닙니다.

본문 / 사 53:1-7 제목 / 고난은 나약함의 결과가 아닙니다. 다른 메시야를 만납시다. 유대인들은 이사야 53장을 곤혹스러워합니다. 한때 이스라엘에 전도하신 분들이 이사야 53장을 읽으라는 문구로 전도를 할 만큼 유대인들에게는 공격적인 본문입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하면 의도가 불순하다하여 매우 불쾌해합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오히려 사용하는 것을 주의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 본문에는 메시야의 모습이 참으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유대인들이나 우리들이나 할 것없이 위대한 메시야, 힘있는 권력적인 메시야, 정복적이고 공격적인 능력있는 메시야를 기대합니다. 이점에서 오히려 힘의 기독교를 지향하는 분들이나 유대인들안에 공감대가 있음을 봅니다. 그런 기대감으로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사 53장의 예수님..

묵상&설교 201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