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끊임없이 결단하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늘 돌아오는 결과는 참담했다고 할까... 이 모든 것이 나의 결단과 의지의 부족이라 여기며 스스로 담김질을 하고 또 하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온전함에 대한 추구는 내 의도와 달리 자신보다 타인을 향한 자신의 의로 바뀌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온전함은 완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발견한다. 성숙은 성숙을 달성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미숙을 인정하며 그 여백을 성령님의 것으로 맡기는 믿음이리라. 성숙은 미숙의 부재가 아니라 미숙의 수용이며, 완벽하기에 자신만만한 자랑스러운 표정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발견하는 미숙함을 인해 자신의 가슴을 치는 회개와 눈물 속에 있음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