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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뭘'만 흘러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1. 침묵이 균형은 아니다. 국민여론이 분노로 가득하고 눈물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갑자기 늘어난 별에서 온 사람같은 발언이 넘칩니다. "침묵하고 균형을 이루라” 하지만, 필자는 이 말에 도무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침묵과 균형을 요구하는 것은 가장 '정치적인 발언'입니다. 저도 균형을 강조하는 사람입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참된 균형은 침묵이 아닙니다. 지금 필요한 균형은 분노하고 탓하면서 함께울고 돌보는 일입니다. 지금 필요한 균형은 분명하게 처벌하면서 따뜻하게 격려하는 일입니다. 지금 필요한 균형는 사실대로 보도하며 고발하면서 위로하고 용서하는 일입니다. 분노와 슬픔 없이 용납과 회복으로 그냥 건너 뛸 수 없습니다. 분노와 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함께 분노하고 슬퍼하는 주변사람들로 인해 '용..

공감과유감 2014.04.26

호세아 7장: 세련되게 지은 죄일뿐

본문 / 7장 전체제목 / 세련되게 지은 죄일 뿐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세련되게 지은 죄일 뿐 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미국 최고의 유명한 배우들 11명이 나와서 라스베가스 지하금고를 터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멋지게 작전을 짜고 최첨단 장비와 고도의 심리학과 지능싸움을 하는데, 거기다가 다들 어떻게 잘 생기고 미인인지, 나도 거기에 끼워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내가 들어가면 가 될텐데... 12사도중에 하나가 될 것처럼 여겨지더군요. 하지만, 결론은 무엇일까요? 도둑놈들입니다. 브래드 피트가 나오고, 조지 클루니에, 맷 데이먼, 그리고 줄리아 로버츠가 나와서 아무리 Cool 하고 멋지고, 첨단장비, 지능, 외모, 연기, 모든 면에서 천재적입니다. 하지만, 결국 세련되게 지은 죄..

묵상&설교 2013.07.24

호세아 강해 5:4-6:3 "여호와께로 돌아가자와 진정성"

호세아 6장1-3절 여호와께로 돌아가자와 진정성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심판과 징벌의 두 얼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우리는 볼멘 반응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직접 당신의 백성들을 치실 수 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심판의 상황 관련되어서 살펴보게 되면, 2가지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는 대적자들에게는 직접적인 공격을 실시하십니다. 예를들어 아말렉을 향한 하나님의 공격, 특별히 소돔과 고모라에는 유황불을 쏟아 버립니다. 그리고 애굽의 경우에는 10가지 재앙으로 하나님이 직접 진두지휘 하시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대적자들에게는 철저한 타격과 공격을 감행하십니다. 하지만, 둘째로, 패역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

묵상&설교 2013.07.09

호세아 강해: 호세아 2장 "하나님 장가 가는 날"

호세아 2장16-23절 하나님 장가 가는 날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 징벌적 사랑과 싸 메어줌의 사랑 호세아 2장은 크게 둘로 나누어집니다. 전반부 2-13절은 패역한 이스라엘을 징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반면 14절부터는 징벌이 목적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다시금 사랑의 회복이 목적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전반부를 ‘징벌적 사랑’이라고 할 수 있고, 후반부를 ‘싸 메어줌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역한 이스라엘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징벌이 필요합니다. 사랑한다면 잘못된 길을 막아야 합니다. 그러나 징벌만으로 멈추지 말고 다시 싸메어 주어야 합니다. 이 두가지가 이루어져야 사랑은 완성됩니다. 먼저 패역한 이스라엘의 앞길을 막아야 합니다. 6-13절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6절, 길을 ..

묵상&설교 2013.06.19

호세아 강해: 호세아 1장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호세아 1장1-11절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송병주 목사 1. 축복이 아닌 기복의 변명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던 여로보암 2세 때의 선지자입니다. 솔로몬의 영광을 다 회복한 것처럼 이스라엘이 번영하던 시기였습니다. 강대국에 기죽지 않고, 우리 끼리 충분히 잘해나갈 수 있다는 인간적인 생각이 가장 팽배하던 시기입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 없이도, 적당히 하나님 믿어도, 바알과 하나님을 같이 섬겨도, 소위 벌 받지 모든 것이 잘되는 시기였습니다. 물질적 축복은 2가지 경우에 주어집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로 넘치는 축복입니다. 말 그대로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의 축복을 말합니다. 축복이 우선순위가 아니라,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

묵상&설교 2013.06.14

청년사역: 강건너 불 or 발등이 불

청년사역: 강건너 불 or 발등의 불 송병주 목사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 인구내 연령별 비율을 보게 되면, 한국의 20세-29세가 20%에 달합니다. 30-39세가 19% 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의 40%가 젊은이, 혹은 젊은 커플이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도 20대와 30대의 비율이 40%가 되어야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에서 이런 비율을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입니다.예를 들어, 어린이 포함 1000명이 모이는 교회라면, 20-30대의 청년들이 400명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20-30명도 안되는 교회들이 대부분입니다. 결국 청년비율이 40%가 되어야 정상인데, 지금 한국 교회는 2.5%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정도의 비율이라면 청년들은 거..

칼럼 2012.05.12

연약함과 완악함

연약함과 완악함 송병주 (선한청지기교회) 하나님은 죄인들의 연약함을 인해 분노하시는 분이 아니라 의인들의 완악함을 인해 분노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징벌하실 수 있느냐?” 그리고 많은 그리스도인들 안에서도 두려움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소위 “이러다가는 하나님이 치실텐데…” 그래서 부끄러운 잘못과 죄를 지을 때마다 한 두번은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끄럽고 미안해서 나가지 못합니다. 반복되는 고범죄로 인해 스스로에게 실망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포기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이런 죄의식으로부터 해방되지 않을까하는 얇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얇은 생각을 강력하게 시행하기도 합니다.한 청년을 만났습니다. 교회..

칼럼 2012.04.13

2012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십자가만 자랑하라"

2012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특새) 갈 6장14절 십자가만 자랑하라.송병주 목사 (LA선한청지기교회) 들어가는 말 고난주간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소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담긴 의미, 그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의미가 무엇인지 나누고자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만 자랑하는 삶이 무엇인지 나누고자 합니다. 십자가는 사형도구이다. 사실상 십자가는 분명코 사형도구입니다. 가장 참혹한 사형도구였습니다. 그래서 로마의 황제들은 “교양있는 로마인이라면 십자가라는 말을 입에 담는 일도 혐오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다” 할 정도로 끔찍하게 여겼습니다. 만약 로마시대에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녔으면, 요즘 젊은애들이 귀신 문양과 해골문양이 새겨진 T-shirts..

묵상&설교 2012.04.07

2012 고난주간 특새 "못질하셔야 할분이 못질을 당하셨습니다"

2012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골 2:13-15 못질 하셔야 할 분이 못질 당하셨습니다.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고난주간의 의미 고난주간을 한마디로 정리하라면 이런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못질 하셔야 할 분이 못질을 당하시고, 못질 당해야 할 인생들이 못질한 날”입니다. 사실 못질 당해야 할 사형수는 우리 인간이였습니다. 죄대로 심판하셔야 할 분은 하나님이였습니다. 그런데 못질 당해야 할 인간들이 하나님을 못질한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주간은 죄인이 하나님을 죽이고 승리한 것처럼 착각하는 날입니다. 고난주간은 죄가 승리하고 의가 패배한 것처럼 보이는 날입니다. 하지만, 약하고 무능해서 신이 인간에게 당하는 부끄러운 이야기가 고난이 아닙니다. 사단은 자신이 승리하고 있는 줄 알았지만, 결국은 하나..

묵상&설교 2012.04.04

2011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고난은 나약함의 결과가 아닙니다.

본문 / 사 53:1-7 제목 / 고난은 나약함의 결과가 아닙니다. 다른 메시야를 만납시다. 유대인들은 이사야 53장을 곤혹스러워합니다. 한때 이스라엘에 전도하신 분들이 이사야 53장을 읽으라는 문구로 전도를 할 만큼 유대인들에게는 공격적인 본문입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하면 의도가 불순하다하여 매우 불쾌해합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오히려 사용하는 것을 주의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 본문에는 메시야의 모습이 참으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유대인들이나 우리들이나 할 것없이 위대한 메시야, 힘있는 권력적인 메시야, 정복적이고 공격적인 능력있는 메시야를 기대합니다. 이점에서 오히려 힘의 기독교를 지향하는 분들이나 유대인들안에 공감대가 있음을 봅니다. 그런 기대감으로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사 53장의 예수님..

묵상&설교 2011.04.21